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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kj0905

화학과 생명과학을 잇는 유기화학자 정효성 교수


창의적이고 호기심 왕성한 젊은 연구자들은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관찰하고 사유하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향해 용기를 내는 이들입니다.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한국연구재단은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젊은 연구자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신진연구자의 열정과 꿈을 집중 조명하는 ‘신진연구자 톡’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협성대학교 정효성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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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세계 원자와 분자를 이해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현대인이 하루 동안 만지고 먹고 사용하는 모든 물질은 화학의 산물이라 할 만큼 화학은 삶 그 자체이다. 정효성 교수는 미시세계의 원자와 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는 유기화학자이다.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갈고 닦는 정효성 교수를 5월의 아카시아향 가득한 협성대학교 이공관에서 만났다.



항암치료를 위한 ‘광역학치료제’ 란 무엇인가요?

"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광역학치료는 차세대 항암치료법 중 하나예요. 수술과 방사선 치료로 대표되는 기존의 암치료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함께 파괴돼 부작용이컸어요.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암세포만 집중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광역학치료제도 1990년대부터 꾸준히 연구돼 왔어요. 하지만 아직은 치료 효율이 낮아서 아주 초기단계의 암환자, 또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견딜 체력이 안 되는 환자에게 보완제, 대체제로서 적용되고 있죠. 진행성 암환자들이, 특히 아기를 갖고 싶어 하는 가임기 여성환자들이 기관을 절제하지 않고도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효과가 보다 뛰어난 광역학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연구자가 갖춰야 할 기본자세는?

"정말 특출난 능력을 갖고 있는 연구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평범해요. 성실과 노력, 겸손은 특출함을 뛰어넘어, 길을 돌아가더라도 언젠가는 자신의 길을 찾게 되는 열쇠에요. 하지만 성실과 노력은 페이스 조절이 안 되면 의미가 없어요. 미친 듯이 노력하다 어느 순간 지치면 다시 회복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래서 후배들에게 늘 길게 보고, 긴 호흡을 갖고 마라톤처럼 꾸준히 가야한다고 당부하죠. 지난해 3월 협성대학교에 부임한 후 현재 학부 연구학생 5명, 인턴 4명과 함께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에게도 ‘성실’, ‘노력’, ‘겸손’을 강조해요. ”



궁극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구목표는 무엇인가요?

“월드 베스트를 목표로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광역학치료제보다 치료 효과가 좋은 치료제 개발이 목표에요. 현재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덜하고 치료효율이 우수한 유기화합물을 합성하고 개발하는 원천기술 개발단계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실용화 단계를 거쳐 새로운 광역학치료제가 개발되기 위해서는 빛을 효과적으로 투입하는 레이저 기술, 암세포에 효과가 높은 치료제 개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의사나 생물학적 전문가. 제약회사가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의 기초연구를 실용화 단계로 연계시켜 궁극적으로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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